새끼호랑이 출생 89일차 사진./출처=서울시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서울대공원이 멸종위기종 시베리아 호랑이 보전에 대한 노력의 결실로 귀한 새 생명을 맞이했다.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6일(금) 낮12시경,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가 건강하게 태어났으며, 13일(토)에 출생 100일을 맞는다고 밝혔다.
이번 탄생은 서울대공원의 꾸준한 멸종위기동물 종보전 노력이 맺은 결실로, 2022년 4월 이후 약 3년 만에 이룬 값진 성과이다.
새끼호랑이의 부모 개체는 한·러 수교 20주년 정상회담을 기념해 2011년 5월 22일 서울동물원으로 반입되었는데 부(父) ‘로스토프’와 모(母)‘펜자’는 2010년 러시아의 야생에서 태어나 우수한 혈통을 이어온 개체로, 두 개체는 시베리아 호랑이로 현재는 ‘아무르호랑이’로 많이 불려지고 있으며 과거 한반도에서 서식한 ‘한국 호랑이’와 혈통이 같다.
서울대공원은 15세의 노령개체임에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속적인 사육환경개선과 건강관리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새끼 호랑이 탄생은 번식을 통한 멸종위기동물 종보전의 의미가 큰 만큼 시민공모를 통해 새끼 호랑이의 이름을 지을 계획이며, 1차~4차 예방접종이 끝나는 11월 중순 경 일반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