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매년 관광객 수십만명이 방문하는 강원도 강릉의 대표 축제인 '강릉커피축제'가 올해에는 '최악 가뭄'으로 개최가 취소됐다.
강릉시와 강릉문화재단은 다음달 23∼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7회 강릉커피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릉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2009년부터 커피축제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해마다 다채로운 커피 맛과 이벤트를 선보여 매년 관광객 수십만명이 축제에 방문했다.
축제 관계자는 "강릉커피축제를 사랑하고 기다려온 분들의 상실감이 클 줄 아오나 현재의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기 위해 물 절약이 매우 절실한 시기이기에 시민들과 함께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강릉시민 18만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상수원의 저수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자 커피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