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이미지./출처=서울시청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서울교통공사는 9월 6일부터 25개 주요 지하철 역사에 신용카드로 충전 가능한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를 시범 도입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신형 기기 도입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면 개편으로, 향후 시민 교통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특징으로는 기존에는 현금만 결제 가능했지만, 이번 신형 키오스크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를 지원한다. 다만, ‘선불카드’ 충전은 여전히 현금 결제만 가능한 점은 유지된다.

그리고, 교통카드 기능 확장으로 1회권 충전은 물론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 구매, 환불, 권종 변경 기능까지 키오스크에서 직접 처리 가능하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해 화면 및 조작부 높이(122cm 이하), 점자 키패드, 이어폰 단자 등을 갖춰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도입 일정은 우선 9월 6일부터 25개 주요 역사에서 먼저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총 440대의 키오스크를 1~8호선 273개 역에 순차 설치 예정이다. 단, 일부 신설 노선(4호선 진접선, 7호선 부천구간, 8호선 별내선 등)은 제외할 예정이다.

이제 지갑에 현금이 없어도 신용카드나 모바일 페이로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해져, 탑승 전 환전 걱정이 줄어들게 되었다.

고객센터 방문 없이도 환불, 카드를 변경·구입 가능한 편의성 증대로 대기 시간과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교통약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기 설계는 접근성 향상과 함께 공공교통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도 부합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간편결제 기능은 현재 신용카드 충전에 우선 지원되며,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 예정으로 있어 일부 이용자는 아직 접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본인 카드로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서울시청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용 시민의 현금 소지 불편과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형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에서의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도입은 16년 만의 의미 있는 변화로 현금 중심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디지털 결제 환경을 도입함으로써 공공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향후 간편결제 확대와 외국인 친화 기능 추가, 운영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개선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유익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개개인의 편의뿐 아니라 포용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공공교통 혁신 사례로서, 이번 시도는 앞으로도 주목받을 만하다.

길어지는 대기줄, 현금 동전 투입 번거로움…이제 다 지나간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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