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언덕 조감도./출처=서울시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서울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서울광장’이 시민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도서관 전면 꿈새김판에는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 내걸리고, 태극 바람개비 300개로 단장한 가로 45m‧높이 6m의 ‘태극기 언덕’도 서울광장에 조성되고 광복의 주역 독립운 동가들의 스토리와 과거, 현재는 물론 미래 서울 모습을 담은 ‘광복열 차’도 전시된다.

먼저 서울도서관 정문 앞, 가로 45m‧폭 5m‧높이 6m의 ‘태극기 언 덕’이 공개된다. 우리 민족이 광복을 염원하며 흔들었던 태극기를 형 상화한 3가지 사이즈, 300개의 바람개비로 꾸민 ‘태극기 언덕’은 광 복의 자부심과 기쁨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바람개비로 가득찬 태극기 언덕은 광복의 순간부터 지금 현재의 우리 를 이어주고 있다. 1945년 선열들의 광복에 대한 염원은 2025년 태 극기 언덕의 바람개비가 되었다. 광복을 맞아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시민들의 함성은 바람으로 바뀌어서 태극기 바람개비를 힘차게 돌린다.

광복주간 전시되는 태극기 언덕은 시민들이 직접 올라 꿈새김판에 걸 려 있는 안중근 열사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 가까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서울광장에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도 조망할 수 있다.

해방 이후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 첫 열차인 ‘해방자호’와 현존하는 최 신 열차인 ‘KTX-청룡’으로 구성한 ‘광복열차’ 전시회도 시민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한다. 두 대의 열차는 역사전시관으로 꾸며 대한민국의 과 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경험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광복열차–KTX청룡./출처=서울시


‘KTX-청룡’에는 ‘서울에서 미래로-현재와 미래를 잇는 고속열차’를 주 제로 한 서울의 변천사와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시민들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 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광복주간 중 3일간(9일, 10일, 15일), 마임이스트와 배우들이 독립열사, 일본 순사, 시민들로 팀을 이뤄 연기하며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 끄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태극기 공방 부스’에서는 태극기 바람개비와 광복군 레고 만들기, 태극기‧ 광복 해치 그리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이 진행된다. 광복 관련 의상이 나 액세서리 등을 코스튬하고 SNS에 인증하면 기념품도 제공하는 ‘태극을- 4 입다’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서울시 관게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대간 공감을 바탕 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우리의 역사의 가치를 미래에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시민들이 축제 속에서 광복의 의 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조감도./출처=서울시


한편, 광복절 전날인 14일(목)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경 축식’을 개최한다. 광복회 등 주요 보훈단체와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하며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 광복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광복절 당일인 15일(금) 저녁에는 서울광장에서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이 개최된다. MC 신동엽의 사회로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김연자, 홍지민, god,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윤하, 영탁, 잔나비, 이영지와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 콘서트는 KBS 2TV로 생중계된다.

16일(토)에는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단의 <8.15 Seoul, My Soul> 콘서트가 진행된다. 음악감독 김문정 지휘 아래 양준모, 민우혁, 린아 등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오케스트라가 뮤지컬 ‘영웅’, ‘레미제라 블’ 등을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