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탄생..15세 이효송,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아마추어로 김효주에 이어 12년 만에 JLPGA 제패…시즌 첫 한국 선수 우승 기록
김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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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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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아마추어 이효송(1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했다.
이효송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천만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이효송은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은 아직 없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등에 따르면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15세 176일의 나이에 우승한 이효송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JLPGA 투어 우승은 2012년 김효주 이후 두 번째다. JLPGA 투어 아마추어 우승도 역대 8번째에 불과하다.
한국 선수의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제패는 2019년 12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선우 이후 4년 5개월 만이며 올 시즌 한국 선수의 JLPGA 투어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날 이효송은 한일 투어 상금왕인 이예원, 야마시타 미유(일본)의 경쟁 구도를 깨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단독 선두 이예원과 7타 차 공동 10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이효송은 우승 경쟁을 벌이던 이예원과 야마시타, 사쿠마 슈리(일본)가 스스로 무너지면서 이효송은 연장전 없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2천400만엔)은 받지 못한다.
최종 라운드 7타 차 뒤집기 우승은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예원은 버디 3개에 보기 7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고 단독 3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사쿠마가 단독 2위(7언더파 281타), 야마시타가 신지애와 공동 4위(5언더파 283타)다. 6위는 배선우(4언더파 284타)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15·마산제일여고)은 지난해 6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정일미(1989·1993년)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다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그전에도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 정상급 기량을 펼쳤지만, 국제적으로 가능성을 보인 것은 작년 10월 2023 세계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서 서교림, 김민솔과 출전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감을 얻은 이효송은 올해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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