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수요 폭발” 정상화 기대감 부푼 여행업계

김대현 승인 2022.09.17 21:59 | 최종 수정 2022.09.17 21:58 의견 0
사진제공=인터파크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최근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하자 여행업계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여행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여행 수요가 동남아 등 다른 국가로의 해외여행을 자극하며 여행업 정상화로 가는 물꼬를 틀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일본이 내달부터 무비자 입국과 자유여행을 허용하고 엔저 현상과 맞물리면서 여행 수요는 더욱 더 폭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주요 여행사의 일본 여행 상품 문의와 예약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하나투어의 9월 일 평균 일본 예약률은 전달 대비 1138.4% 폭증했다. 특히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에어텔(항공·숙박만 제공) 상품 예약이 크게 늘었다.

모두투어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달보다 2400% 뛰었다. 이 기간 노랑풍선도 ‘오사카, 교토, 고베, 아라시야마’ 3일 상품의 예약건이 1230% 증가했고, 참좋은여행의 경우 1700명의 신규 예약자가 몰렸다.

일본행 항공권 예약 건수도 급증세다. 지난 13일 하루동안 인터파크 일본 항공 예약자 수는 전월 대비 343.3% 늘었다. 이는 전체 국제선 예약 증가율과 비교해도 325.6%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처럼 일본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는 해외여행 수요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했다.

일본 정부도 이달 7일부터 백신을 3회 접종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면제했다.

또한 입국자 상한선을 하루 2만명에서 5만명까지 늘렸고 동행 안내원(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도 허용했다. 특히 내달부터는 비자 없이 개인도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무비자 입국·개인 여행 허용, 외국인 입국자 인원 제한 폐지 등을 담은 입국 규제 완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15일 보도하기도 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일본의 입국 규제가 사라지면 여행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0엔대로 떨어지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할 수 있어 수요 증가를 부추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9월에 예약된 전체 해외여행 중 일본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일본 여행 회복세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은 잠재 여행 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더욱 더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국내 해외여행 시장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 수요가 커지면 일본행 항공편도 확대되고 항공권 가격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 지역으로의 노선이 늘어나면서 여행 시장도 정상화에 한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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