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을 쾌속질주...3억명 뒤흔들 '전기차의 질주'

김대현 승인 2022.08.14 10:54 의견 0
사진제공=서울시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초고속 전기차 22대가 인구 950만명 대도시 서울 한복판에서 고속 레이싱을 벌인다. 자동차 애호가들이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22 서울 e-프리’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관광 회복을 위해 개최한 ‘서울페스타 2022’ 메인 행사의 일환이다.

전 세계 197개국에서 약 3억 명이 시청하는 e-프리는 2021~2022 시즌 세계전기차경주대회(포뮬러e)의 마지막 라운드다. 포뮬러e는 포뮬러원(F1)을 주최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한 세계 최대 규모 전기자동차 경주 대회다. 이 대회가 국내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22대의 전기차는 잠실주경기장 내부와 인근 도로 등 총 2760m 코스를 46바퀴 돈다. 포뮬러e 선수들은 일단 잠실학생체육관 앞에서 출발해, 잠실야구장 앞 급커브 구간을 거쳐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부로 진입한다.

트랙을 한 바퀴 돈 뒤 호돌이광장을 끼고 다시 우측으로 돈다. 이어 잠실엘스 아파트 앞 직진 구간을 질주한 후엔 다시 잠실학생체육관에 도착하게 된다.

본선 경기에서는 15라운드의 순위를 정한다. 드라이버들은 1위 25점, 2위 18점, 3위 15점 등 본선 순위에 따라 점수를 받는다. 본선의 최고 랩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에는 1점, 예선전 1등 선수에는 3점이 추가되는 등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드라이버가 라운드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14일에는 16라운드가 진행되고 시즌 우승자를 가린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서울 E-프리의 공식 경주차인 '젠2(GEN2)'가 전시됐고, 레이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이밍 아레나(GAMING ARENA)'이 설치됐다.

대회 종료 이후에는 시상식과 함께 지코, CL(씨엘) 등 K-팝 스타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월드디제이페스티벌'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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