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박인비, 코다·헨더슨과 1R 출발, 23일 저녁 티오프
박인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격
넬리 코다·브룩 헨더슨과 '역대 챔피언 조'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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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21:28 | 최종 수정 2022.06.2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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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3연패를 달성했던 박인비(34)가 역대 챔피언들과 1·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박인비는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 코스(파72)에서 열리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넬리 코다(미국), 2016년 우승자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주최 측이 선정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조로 꼽힌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 3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2013~2015년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 신화를 썼던 박인비는 2015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7승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7년 동안 우승을 메이저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22승과 메이저 8승을 동시에 노린다.
3년 연속 메이저 대회를 제패할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 박인비는 “돌이켜보면 내가 어떻게 그걸 해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다시 할 수 있겠냐고 한다면 그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는 나의 경기력이 모든게 지금보다 좋았고, 퍼팅을 훨씬 더 잘했던 것 같다”며 “어떤 선수도 경력중에서 모든게 최고일 때가 있다. 내겐 그 당시가 그 때였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은 처음이라는 박인비는 “이틀 동안 9홀씩 돌아봤다. 환상적인 모양을 갖췄고, 이 코스의 레이아웃을 좋아한다”면서 “바람이 몇일동안 세게 불었는데 매우 길고, 어려운 곳이다. 그린이 매우 까다로와서 정확한 곳에 공을 보내야 한다. 이번주는 퍼트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왼팔 혈전증 수술을 받고 이달 초 3개월 만에 US 여자오픈을 통해 복귀한 코다는 한국 선수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복귀 후 2개 대회 성적이 공동 8위-공동 2위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 무승 가뭄 깨기에 나선다. 2020년 12월 김아림(27)이 US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뒤 한국 선수들은 7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정조준한다.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3승을 세운 고진영의 메이저 우승은 2019년(2승)에 머물러 있다.
이달 초 US 여자오픈에서 4위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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