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꿈에 그리던 옥천 대청호 뱃길 열린다

유인수 승인 2023.05.21 11:1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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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옥천군청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 도선 운항을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딘다.

옥천군에 따르면 대청호 내 친환경 전기도선 운항을 위해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진행해오던 협의가 최종 완료됐다고 밝혔다.

옥천군은 그동안 대청호 규제를 풀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환경부에 끊임없이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으며, 마침내 값진 노력의 결과를 얻어냈다.

지난해 5월 3일 환경부가 지역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복지 증진 차원에서 대청호 특별대책지역 권역 내 친환경 도선 운항을 허용하는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 고시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11월 금강유역환경청에'대청호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 계획(안) 협의서'를 제출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의 4차례의 걸친 보완 요구에도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7개월간의 협의 과정을 거쳤으며, 특히 황규철 옥천군수가 올해 1월 말 금강유역환경청장의 취임 인사를 겸한 방문에서 본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며 열의와 의지를 보이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지방소멸대응 기금으로 사업비 11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오는 6월부터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이어 오는 10월 착공 후 2025년 11월까지 선착장 및 임시계류장 8개소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친환경 도선 2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친환경 도선이 운영되면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청호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사업 위치도./사진제공=옥천군청

한편, 옥천군은 19일 군북면 대정리 방아실 선착장 일원에서 뱀장어 치어 1만3천여 마리를 방류하였다.

옥천군에서는 내수면의 풍부한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매년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관내 어업단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부가가치가 높아 인기가 많은 뱀장어를 방류어종으로 선택하고, 상류로 거슬러 오르는 특성을 고려해 희망 방류수역을 선정했다.

뱀장어는 어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으로 앞으로 4~5년이 지나면 500g까지 성장하게 되며 1㎏당 12만원까지 어업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번에 방류한 치어는 충북내수면연구소로부터 유전자검사와 전염병검사를 마친 전장 10cm 이상의 우량한 극동산 종자이며 방류된 치어가 건강하게 성어로 자라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옥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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