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정류장 인근에서 바라본 설악산./출처=양양군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강원도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양양군은 12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군은 총사업비 1천172억원 투입, 서면 오색리 일원에 총길이 3.3㎞의 설악산 케이블카를 설치할 예정이다.
2023년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와 국립공원공단 공원사업 시행 허가 등을 받은 뒤 지난해 6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동절기로 인해 지난달부터 공사를 임시 중단했으며, 오는 4월 희귀식물 이식을 시작으로 공사 재개 예정이로 준공 시기는 내년 10월로, 시범 운행을 거쳐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운행 속도는 초속 4.3m로,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끝청까지 편도 14분 28초 만에 간다.
8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 53대가 곤돌라 형태로 순환하며 시간당 825명이 이용할 수 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명칭은 군민 대상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설악산 양양 케이블카'로 잠정 정해졌다.
이후 군의회 논의 등을 거쳐 명칭을 확정한다.
군은 이날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양양 수산 식품클러스터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철래 삭도추진단장은 "현재로서는 내년 9월 준공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하반기 가설 삭도 등을 속도감 있게 실시해 적기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