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김가영 무적천하.. 사상 첫 5개 대회 연속 우승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보미 제압
김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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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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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하나카드의 김가영(41)이 프로당구 새 역사를 썼다. 김가영은 8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PBA(프로당구) 2024-25시즌 7차대회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보미(26)를 세트 스코어 4대2로 누르고 리그 출범 후 남녀 사상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전 최다연승은 남자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김가영이 기록했던 4연속 우승이다.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LPBA 개인 투어 3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3~6차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은 역사의 문턱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김보미와 마주쳤다.
김보미는 김가영과의 앞선 다섯 차례 대결 중 네 차례나 풀 세트 혈투를 벌였다. 특히 지난해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세트스코어 3-1까지 앞서가면서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쉽게 우승을 김가영에 건넸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애버리지(총 득점을 이닝으로 나눈 것) 1점대를 기록 중인 여자부 ‘유이(唯二)’한 선수들. 결승에 앞서 김가영이 1.214, 김보미가 1.043이었다.
김가영은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보태 올 시즌 상금 2억원을 넘어섰고, 통산 상금도 5억4180만원으로 늘렸다. 그동안 준우승 2번, 4강 9번에 그쳤던 김보미는 4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꿈꿨으나 김가영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가영은 경기 후 “훈련했던 것들에 운까지 겹쳐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 것 같다”며 “계속 우승하면서 부담감이 커졌는데 경기하다 보니 그 부담감에도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영의 독주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고 김가영의 기록은 프로당구의 역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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