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골프장 이용객, 전년 대비 5.7% 감소
제주도는 내장객 15%로 가장 큰폭 감소
김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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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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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지난 한해 전국 골프장 내장객이 2022년보다 30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는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522개 골프장 내장객이 4천772만여명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5천58만여명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1년 전보다 무려 286만명이 줄어든 셈이다.
1홀당 평균이용객은 4610명으로 2022년 5006명에 비해 396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15%로 가장 감소폭이 컸다.
골프장 내장객 조사에서 국방부가 운영하는 군 골프장과 미군기지 내 골프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골프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떨어지는 야외 운동이라는 점이 힘을 받아 코로나기간 특수를 누렸다. 해외 골프를 나갈 수가 없게 돼 골프인구가 국내 골프장으로 몰렸다. 또 새롭게 골프를 시작하는 인구까지 폭증하면서 그야말로 호황을 누렸다.
제주 지역의 하락세가 심한 편이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지난해는 순이익이 114.8%나 줄어들었다.
코로나19의 종식과 해외 골프여행의 활성화로 국내 골프장엔 비상이 걸렸다. 골퍼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로 눈길을 돌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에선 경제적인 비용으로 골프도 즐기고 여행을 할 수 있는 패키지가 넘쳐난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은 엔저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어 한국골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서울 근교와 일부 수도권을 제외하곤 티타임을 채우는 것도 만만치 않게 됐다.국내 골프장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선 이용료 인하가 절실하다.골프장 1인당 이용료가 낮아져야 해외골프 수요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국내 골프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거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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