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넘이·해맞이 산행시 안전사고 주의

많은 사람이 몰리는 장소일수록 기본질서와 안전수칙 준수 철저
등산사고 12%가 연말연시 발생…방한용품 챙겨야

유인수기자 승인 2023.12.27 21:01 의견 0
사진제공=한국레저신문DB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행정안전부는 새해를 맞아 해넘이와 해맞이로 산행을 할 경우 추운 날씨 속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등산 사고 1만4천950건 가운데 11.8%(1천758건)가 12월과 1월에 벌어졌다.

특히 연말연시에 일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1월 1일(75건)로 집계됐으며 사고의 원인으로는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는 실족이 40%, 길을 잃는 조난 25%, 신체질환 1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안부는 겨울 산 등반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수칙을 알렸다.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오르는 가벼운 산행이라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꼼꼼히 챙기고, 눈길과 빙판에 대비한 눈길덧신(eisen)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산에 오르기 전에는 가벼운 체조로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주고, 하산할 때까지 적당한 체력을 유지한다.

야간이나 이른 새벽에 이동하는 산행일수록 등산로가 얼어 있어 미끄러지기 쉬우니 실족이나 추락 등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해뜨기 직전에는 기온이 낮아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니 덧입을 여벌의 옷이나 담요, 따뜻한 차 등을 준비하도록 한다.

이 때,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비약을 챙기고,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하거나 하산한다.

겨울산에서의 조난은 다른 계절에 비해 변덕스러운 날씨와 찬바람 등으로 매우 위험하다.

특히, 눈이 쌓이면 평소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워 조난되기 쉬우니,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도록 한다.

따라서 산행 중에는 위급상황에서 자신의 위치를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나 등산로 위치표지판을 확인하며 이동한다.

아울러, 해넘이·해맞이를 위해 차량을 운행할 경우 도로 위 살얼음이나 빙판길에서의 도로교통 안전에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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