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조재호 시즌 첫 우승..통산 4회 우승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에디 레펀스에 4:1 승리
첫 우승 후 ‘521일만에’…’최단기간’ 통산 4회 우승

김구식 승인 2023.12.01 21:39 의견 0
사진제공=PBA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조재호(NH농협카드)가 이번 시즌 첫 우승으로 PBA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3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정상에 섰다. 이번 승리로 레펀스에 21-22시즌 3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서 당했던 결승전 패배도 설욕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7개 투어만에 첫 우승을 따낸 조재호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만에 정상에 복귀,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으며 PBA 최다 우승 부문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랭킹도 종전 14위(1,550만원)서 3위(1억1550만원)로 점프했다. 전체 시즌을 넓히면 통산 6억1천850만원으로 4위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는 최단기간 4회 우승 기록도 앞당겼다. 종전 기록은 프레드릭 쿠드롱의 844일(27개월22일). 조재호는 첫 우승으로부터 4회 우승까지 521일(17개월3일)이 걸렸다.

조재호는 이번 대회서 패배 직전 위기를 두 번이나 뒤집고 결승에 올랐다. 128강부터 16강까지는 윤영환, 이반 마요르(스페인), 조건휘(SK렌터카), 황형범을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후 8강전서는 이영훈(에스와이)과의 3:2(5세트 11:10), 준결승전서는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와 4:3(7세트 11:10) 등 혈투 끝에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제공=PBA


한편, ‘일본 여자 3쿠션 강호’ 사카이 아야코(46·하나카드)가 ‘무명 돌풍’ 임혜원(27)을 잠재우고 시즌 7차투어 정상에 올랐다.

2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사카이 아야코는 임혜원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8:11, 11:8, 11:2, 11:3, 11:9)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사카이는 지난 9월 초 열린 4차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고 프로 4년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약 세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 시즌 첫 2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2000만원을 추가한 사카이는 종전 시즌 상금랭킹 4위(3,417만원)서 5,417만원으로 팀 동료 김가영(하나카드·4,730만원)을 앞질러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사카이는 첫 우승 당시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에 이어 일본 출신 선수로선 세 번째 LPBA 챔피언이 됐지만, 2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에서는 한 걸음 먼저 앞서가게 됐다.

반면, 임혜원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 등 ‘우승 후보’를 연이어 격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우승 직전서 사카이와의 경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고배를 삼켰다.

시즌 일곱 번째 투어를 마무리한 PBA는 오는 5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를 이어간다.

사진제공=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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