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세계 7대 우주강국 ‘우뚝’
대한민국 우주기술 독립 30년 역사 결실, 우주개발 문 열었다.

김대현 승인 2022.06.21 21:18 의견 0
사진제공=연합뉴스 공동 취재단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공식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로켓 1단 분리 후 2단 로켓 점화 및 분리, 3단 로켓 점화 및 정지에 이르는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순항하던 누리호는 목표 궤도 700㎞에 도달했고 4시14분 성능검증 위성, 4시16분 위성 모사체가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누리호에서 분리된 성능검증 위성과 남극세종기지와의 교신도 성공했다.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들은 위성이 정상 궤도에서 분리됐다는 소식에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1톤급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우주강국이 된다.

이번 발사는 3단 엔진이 조기 연소하면서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던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 후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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