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54세 한국골프 최고령 우승..KPGA 투어 통산 17승

SK텔레콤 오픈 연장전 우승으로 최상호의 50세 기록 경신

김구식 승인 2024.05.19 17:33 | 최종 수정 2024.06.09 18:32 의견 0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달성한 최경주./사진제공=KPGA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만 54세 생일을 맞은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상금 2억6천만원을 받은 최경주는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가 세웠던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SK텔레콤 오픈에서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최경주는 KPGA 투어 통산 승수도 17승으로 늘렸다.

KPGA 투어에서 우승은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박상현./사진제공=KPGA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못 미친 페널티 구역으로 보냈다.

물에 빠진 것 같았던 공은 워터 해저드 내 러프 위에 있었고, 최경주는 세 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올려 파로 막았다.

박상현도 파를 잡으면서 승부는 2차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같은 18번 홀에 속개된 경기에서 박상현이 파퍼트가 빗나간 뒤 최경주가 1m 거리의 파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장종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이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경주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장동규는 공동 11위(1오버파 285타), 김경태는 공동 13위(3오버파 287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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