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책거리로 떠나는 겨울밤 달빛 나들이

유인수 승인 2021.12.01 06:2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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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마포구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어린 시절 듣던 달 뒷면에서는 토끼가 절구를 찧는다는 동화 속 이야기가 경의선 책거리에 펼쳐진다.

별과 달을 형상화한 빛 조형물 사이를 걷다 보면 우주에서 책을 읽는 색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12월 17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일대에서 '겨울빛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겨울빛축제'는 우주와 자연을 모티브로 '달에서 책을 읽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우리의 꿈'이라는 주제를 통해 위드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희망과 소망을 달과 토끼 그리고 별로 표현한다.

겨울빛축제에 참여해 나만의 달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릴 수 있는 '포토존'과 엽서에 소망메시지를 작성해 달 트리(Tree)에 메다는 '책품달 소망띄우기'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또한 여행, 문학, 예술 등 7개 분야의 독립출판사가 운영하는 9개의 산책부스(책방)에서는 각 책방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책을 소개하는 북큐레이션을 진행한다.

북큐레이션 된 책은 경의선 책거리 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산책부스(책방)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해 책을 구매하게 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에코백, 볼펜 등과 같은 '경의선 책거리 굿즈'도 제공된다.

이번 '겨울빛축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한 장소에 5인 이상 관람이 제한되며 발열체크와 QR체크인이 확인된 관람객에게 '안전 손목띠'를 제공한다.

한편, 경의선 책거리는 올해 개장 5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5주년 백서를 발간한다.

책거리가 운영되던 1560일 동안 진행한 899건의 책문화프로그램, 함께한 1천여 명의 작가와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사진 등으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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