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 신차 홍보 키워드는 '빠른 출고' 사전계약 대박친 '토레스'

김대현 승인 2022.07.01 05:44 의견 0
사진제공=쌍용차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선보이며 '빠른 출고'를 약속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차량 출고 적체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보다 빠른 출고를 무기 삼아 이른바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쌍용차도 지프도 "빨리 드려요"

계속된 출고지연에 피로감이 쌓인 소비자들은 이제는 '빠른 출고'를 약속한 차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돼 극찬을 받은 쌍용자동차의 신형 SUV '토레스'는 사전계약 물량 2만5000대라는 초대박을 터트렸다. 사전계약 시작 하루만에 1만2000건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하기도 했다.

감각적인 실내·외 디자인에 2690만~304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자에게 '가성비' 좋은 차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사저계약 흥행의 요인을 따로 있다. 바로 '빠른 출고'다.

현대자동차의 투싼 등 경쟁 SUV모델은 현재 1년이 넘는 기간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는 반면 토레스는 당장 7월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사전 계약자들에게도 대기기간을 2~3개월 정도로 안내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공개행사를 가진 지프의 '뉴 컴패스' 역시 소비자에게 빠른 출고를 약속하며 주목 받고 있다. 가격은 토레스 보다 비싸지만 계속된 출고 지연 피로감이 쌓인 소비자에게는 구매 욕구를 자극할 충분한 요소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지프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순 없지만 계약하면 바로 차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물량을 준비했다"며 "차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지만 조만간 이 부분도 전체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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