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공개..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영감

제네시스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 공유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개관

유인수 승인 2022.04.16 09:48 의견 0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소개하는 제네시스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제네시스는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에서 현지 미디어 대상으로 '제네시스 하우스 디자인 나이트'를 개최하고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공개했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지난해 3월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에서 한 단계 진화한 콘셉트 모델로, 제네시스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표현했다.​

차명인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꼈던 한국의 대표적인 레이싱 서킷인 인제스피디움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가치는 영속적으로 추구돼야 한다는 신념이 반영됐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 부사장은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일종의 '디자인 모델'로,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자유로운 디자인 연습 과정에서 탄생했다"며 "이 실험적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DNA를 담고 있으며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엑스 스피디움은 그동안 제네시스 디자인에 적용돼 온 '적을수록 좋다'는 '환원주의적 디자인' 원칙을 계승했다. 차량 전면부에서는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두 줄’과 ‘윙 페이스’가 전동화 시대에 맞춰 진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특성상 그릴의 기능은 생략됐지만 제네시스는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을 두 줄로 재해석했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과거 클래식카에 많이 쓰이던 색상에 착안해 완성한 짙은 에메랄드 그린 메탈릭 컬러인 ‘인제 그린(Inje Green)’이 적용됐다.​

인제 그린은 한국의 대표 레이싱 트랙인 인제스피디움이 있는 지명에서 따온 이름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이미지를 부여한다.​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미국 현지 생산 전기차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12월부터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을 시작해 미국 전기차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첫 전용 전기차인 GV60를 위한 현지 구매 프로그램 '프라이오리티 원'의 론칭도 알렸다. ‘제네시스 컨시어지 에이전트’를 통한 최적의 판매자 연결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이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2020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1만1700대를 기록하며 2016년 미국 시장 진출 이래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제네시스 하우스는 단순한 차량 전시 공간을 넘어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티파빌리온, 테라스 가든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이자 뉴욕의 도심 속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주변 경관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선보일 수있도록 맞춤 설계된 공간으로, 지하 1층을 포함한 3개 층, 약 4340㎡ 규모로 구성됐다.​

특히, 서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자 전통문화연구소인 '온지음'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Genesis House Restaurant)'은 조선시대 궁중 요리에 영향을 받은 반가 음식에 뿌리를 두고 우아하고 창의적인 미식 경험을 선사하며 한국전통주 페어링도 즐거움을 더한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지난해 3월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에서 한 단계 진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인제스피디움./사진제공=한국레저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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