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개최하려던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 올해도 제주서 개최

제주개발공사, "제주서 열기로… 장소·일정 미정"

김구식 승인 2024.02.19 19:40 의견 0



2023년 8월 제주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사진제공=KLPGA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올해 수도권 개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금년에도 제주도에서 열린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수도권 개최 여부를 검토하던 제11회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제주삼다수를 세계 생수 시장에 홍보하고 스포츠관광 수요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4년 제1회 대회부터 매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제주에서 열었다.

제주 엘리시안제주./사진제공=한국레저신문DB


그러나 올해 대회의 경우 '수도권 개최를 검토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도내에선 '행사 취지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거셌다. 제주도 역시 대회 개최지 변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공사 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어 홍보를 위해 판매량이 가장 많은 수도권 개최를 검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수도권 개최는 확정된 게 아니라 검토 단계였다. 여론 수렴 결과, 제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장소·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4년 처음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오라CC와 세인트포, 사이프러스CC 등 제주 지역 골프장에서만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대회 운영 입찰 조건에 추가로 수도권 대회 개최 조항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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