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스크린골프리그, 내년 1월 출범
2023년 11월 2천석 돔 경기장 지붕 무너져 당초 금년 1월 출범 연기
김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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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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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작년 화재로 연기됐던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실내 스크린골프 리그(이하 TGL)가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이다.
26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크린골프리그를 주관하는 TGL은 현지 시간으로 2025년 1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첫 경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금년 1월 9일 출범 예정이던 TGL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SoFi)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16일 전기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기를 주입해 세우는 소파이센터 돔 지붕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TGL은 우즈, 매킬로이, 전 NBC 임원 마이크 매카시가 창설한 스크린골프 리그다. 세 사람은 이를 위해 벤처기업 TMRW를 설립했다.
세 사람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3라운드 54홀 경기의 신생 투어 LIV 골프가 부상하는 경쟁 환경에서 저녁 황금시간대에 새로운 스포츠 팬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실내 골프 리그를 구상했다.
20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에 기존 실내 골프 스크린의 20배에 이르는 4K 초대형 아이맥스 스크린과 대형 로봇 그린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 실제 경기보다 더 드라마틱한 경기 장면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게임과 골프의 통합이란 평가도 나왔다.
필드에서처럼 이동하는 시간이 없는 데다 경기 홀 수도 줄여 프라임 시간대 2시간 중계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ESPN과는 지난해 10월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이 골프리그는 우즈와 매킬로이를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미국), 아담 스콧(호주)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4명의 선수가 4명씩 6개 팀을 구성해 15홀 매치로 팀 대항전을 벌인다. 한국의 김주형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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