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프로당구 PBA의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이 열린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이하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의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상금부터 최고 규모다. 우승상금만 PBA 2억원, LPBA 7천만원으로 총상금은 5억5천만원이다. 출전 자격 역시 시즌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선수들인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 만약 상금랭킹이 동률일 경우에는 랭킹포인트 - 투어 참가 횟수 – 세트득실 - 종합 애버리지 - 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대회 방식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PBA 조별리그는 5전3선승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치러지고, LPBA는 3전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8일부터 진행하는 32강전에서 강동궁 사파타 초클루 위마즈가 같은 조에 편성돼 ‘죽음의조’가 탄생했다. 왕중왕전 진출자는 64명(PBA, LPBA 각 32명)으로 이번 시즌 1~8차 정규투어 성적을 합산한 최종 상금랭킹으로 정해졌다. 상금랭킹이 같으면 랭킹포인트, 투어 참가 횟수, 세트 득실, 시즌 애버리지, 시즌 하이런 순으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 총 8개조가 구성된 가운데, 가장 험난한 경쟁을 예고하는 조는 H조다. 직전 9차전 우승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하나페이)를 비롯,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앤젤스)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가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이들은 모두 PBA ‘챔프’ 출신으로, 이들 우승경력을 합산하면 6회(강동궁 사파타 2회, 초클루 위마즈 1회)나 된다. 특히 사파타는 이미 지난 20/21시즌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적 있다.
B조는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디펜딩 챔프’ 조재호(NH농협카드그린포스)를 비롯, 임성균(하이원위너스) 박기호 한동우다.
‘5차전 우승’ 최성원(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은 이상대(웰컴저축은행) 응오딘나이(SK렌터카) 김병호(하나카드)와 E조, 개막전 우승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는 모리 유스케, 박인수(에스와이바자르)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C조에 속했다.
올 시즌 8차전 우승 조건휘(8차전, SK레터카)는 E조(륏피 체네트, 오태준, 엄상필), 6차전 우승 최원준은 F조(에디 레펀스, 안토니오 몬테스, 신정주)에서 시작한다.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은 A조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 황형범 응우옌 프엉린(하이원)과,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D조서 Q응우옌(하나카드) 마민껌(NH농협카드) 이상용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16강 본선 토너먼트부터는 PBA-LPBA 모두 마지막 세트가 15점과 11점으로 전환된다. 또 PBA 16강과 8강은 5전3선승제로 열리고 4강은 7전4선승제, 결승전은 9전7선승제다. LPBA 16강과 8강은 5전3선승제, 4강 및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대회 개막일인 8일부터 13일까지 엿새간은 PBA-LPBA 조별리그가 진행되며 14일 16강, 15일 8강, 16일 준결승, 17일 결승전이 나란히 열린다. 오후 4시30분부터 LPBA 결승전이, 저녁 8시30분부터 PBA 결승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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