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출산장려금 최대 1천만원 지급

여의도순복음교회 출산장려금 인상…첫 아이 100만원→200만원, 넷째이후 1천만원

유인수기자 승인 2024.01.04 20:36 의견 0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나섰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자에게 지급하던 출산 장려금을 올해부터 인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해오던 출산장려금 제도를 올해 인상하여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첫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을 주고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1천만원을 각각 지급했는데 올해부터는 이를 첫째 2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아이 이후 출산에 대해서는 1천만원으로 변경한다.

또 쌍둥이를 낳는 경우 500만원, 세쌍둥이를 낳는 경우 1천만원을 주는 방안을 올해부터 새로 시행한다.


저출산 문제를 국가적 재난사태로 인식하고 공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정책을 도입해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켜 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서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자연 감소상태에 처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출산장려금 외에도 ‘헌아식’이라는 행사를 통해 성도들에게 자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한편 2006년부터 어린이집을 만들어 맞벌이 부부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미혼모들의 출산과 육아 문제를 돕기 위해 상담기관과 미혼모 보호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3천여가정에 출산장려금으로 30억375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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