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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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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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벤츠가 다시 BMW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재탈환하면서 경쟁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8월 국내 시장에서 6588대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10.9% 증가한 수치다. 2위는 6304대를 판 BMW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두 회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1~2월은 BMW가 3~5월은 벤츠가 1위에 올랐고, 6~7월은 다시 BMW가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다 8월에는 다시 벤츠가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누적 판매대수는 BMW가 근소하게 앞선다. 올 1~8월 BMW의 국내 판매량은 5만341대, 벤츠가 4만7405대로 드 브랜드 간 격차는 2936대 수준이다.
BMW는 과거 수입차 시장에서 줄곧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지만 2016년 벤츠에게 왕좌를 내줬다. 이후 벤츠는 작년까지 7년 연속 1위를 유지해왔다. 다만 올해는 BMW가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며 팽팽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BMW가 올해 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다면 2015년 이후 꼭 8년 만이다. 반대로 벤츠가 막판 역전에 성공한다면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1위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차종별로 보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차량도 BMW와 벤츠였다. 올해 1~8월 BMW 5시리즈가 1만5749대를 팔아 1위, 벤츠 E클래스가 1만2030대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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