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솜, KLPGA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11언더파 우승

"11언더파는 개인 최소타 기록, 롱런하는 선수 되고 싶다"
올해 상금 2·3위 박현경·윤이나도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

김구식 승인 2024.09.29 17:46 | 최종 수정 2024.10.06 17:54 의견 0



마다솜./사진제공=KLPGT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마다솜이 우승했다.

마다솜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천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해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마다솜은 2위 윤이나를 무려 9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9타 차 우승은 2000년 이후 최다 타수 차 우승 타이기록이다.

1999년 9월 27일생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 이후 1년 만에 투어 2승째를 따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억7천만원이다.

우승 마다솜./사진제공=KLPGA 


3라운드까지 윤이나, 김수지와 함께 공동 1위였던 마다솜은 2, 3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4번 홀(파4)에서는 70m 샷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4타 차 단독 1위가 됐다.

반면 전날 공동 1위였던 김수지는 3번 홀(파4) 더블보기로 마다솜과 격차가 초반에 벌어졌고, 윤이나도 4번 홀 버디 이후 계속 파 행진을 하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 가서야 두 번째 버디가 나왔을 정도로 마다솜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승기를 잡은 마다솜은 10번부터 13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때려 2위권과 격차를 7타로 벌리고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11번 홀(파4)에서 10m 버디 퍼트가 들어갔고 12번 홀(파4)에서도 8m 가까운 중거리 퍼트를 넣는 등 후반 9개 홀에서도 거침없이 7타를 더 줄였다.

윤이나./사진제공=KLPGT


윤이나가 9타 차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다연에게 연장 패배를 당해 준우승한 이민지(호주)가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P.K 콩끄라판(태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현경은 8언더파 280타로 박보겸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상금 1위 박지영은 7언더파 281타를 치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상금 2, 3위 박현경과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나란히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언더파 282타, 단독 10위를 기록했고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3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달렸으나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11위로 순위가 밀렸다.

김수지./사진제공=KLPGT


우승을 달성한 마다솜은 "후반 4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우승이 조금 다가왔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17번 홀을 잘 넘기자는 생각으로 끝까지 열심히 쳤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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