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항저우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선수들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8일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이번 대회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시작해 80분간 진행되었다.
지난달 23일 개회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개회 선언을 했고, 폐회식에는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하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사진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친환경·디지털·스마트를 모토로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요람을 자처하는 항저우를 뜨겁게 달궜다.
1990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중국이 세 번째로 개최한 이번 하계 아시안게임은 특히 경기 운영, 심판 판정 등에서 큰 잡음 없이 치러져 참가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호평을 받았다.
폐회식은 항저우 조직위원회가 2026년 20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대회기를 이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일본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해단식에서 식사하는 선수들./사진제공=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8일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중국 항저우의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에 마련된 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해단식을 열었다. 해단식에는 양궁, 야구, 축구, 브레이킹, 가라테, 수구, 마라톤, 수영 등 종목에서 선수 65명이 참석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체육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를 승복하는 것"이라며 "바로 전국체전이 있고 체전이 끝나면 몇 달 뒤 2024 파리 올림픽이다. 도전의 역량을 비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메달 획득과 신기록 결과 등 대회 성과를 보고했다. 그는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는 모습에 국민은 감동했을 것이다. 파리 올림픽을 위해 정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최윤 선수단장은 "1년 뒤 파리 올림픽, 3년 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총 190개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개최국인 중국은 금메달 201개를 비롯해 은메달 111개, 동메달 71개를 쓸어 담으며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금메달 52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69개를 차지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입장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