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의 달 포스터./사진제공=문체부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3년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도서관, 학교 등과 함께 ‘펼쳐보자, 책도 꿈도!’라는 표어 아래 전국 방방곡곡에서 전시, 강연, 체험, 책 시장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 1만여 건을 진행한다.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 고양특례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9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책 문화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본행사를 열어 ‘9월 독서의 달’ 시작을 알린다.
‘읽은 사이에-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출판사와 서점,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여해 독서와 관광,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하, 박상영, 강화길 작가 등 여러 작가들의 강연과 북토크가 준비되며, 특히 박준 시인, 은희경 작가 등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지역작가’로서 북토크에 참여한다. ▴작가와 시각예술인이 협업하는 ‘예술 토크’와 함께 ▴고양시민이 직접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민 강연쇼’도 진행된다.
또한 ▴전국 150여 출판사·서점·독립출판 등이 참여하는 책 시장, ▴ ‘지역사회 속에서 서점의 문화, 경제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토론회, ▴독서동아리 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 ▴어린이 독서 감상화 대회 ‘책을 읽고 마음껏 그려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중 전자출판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는 ‘2023 디지털북페어코리아’도 함께 진행된다. ▴유명 웹소설 작가나 북튜버와의 만남을 비롯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그라운드 미디어(Ground Media)’ 전시회, ▴메타버스로 구현한 그림책 존(zone) 등 전시·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출판계가 직면한 디지털북 저작권 이슈에 대한 강연도 만나볼 수 있다.
독서의 달 독서문화 행사 정보그림(지도형)./사진제공=문체부
아울러 문체부는 9월 1일(금),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에서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독서문화상’ 총 23점을 수여한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13년 동안 독서캠프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과 지역사회 독서문화진흥에 기여한 독서교육공동체 ‘보물섬남해독서학교’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어린이와 어르신에게 책 배달과 책 읽어주기 서비스를 제공해 소외계층과 면 단위 지역에 독서환경을 조성한 공정자(안성시 도서관과) 과장과 ▴인문독서공동체 ‘작은도서관 책고집’을 설립·운영하며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문독서진흥 활동을 펼친 최준영 대표에게 수여한다. ▴ 김자영(작은도서관 웃는책) 관장과 김겨울 작가, 칠곡군립도서관 등 20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s://korearf.kpi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0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사진제공=문체부
독서의 달에는 전국에서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2021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지였던 부산시 북구는 ‘온; 나, 책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낙동 독서대전(9. 23.~24.)을 열어 지역사회 독서 열기를 이어 나간다.
▴서울 야외도서관(서울), ▴열 번째 가을의 책 다방(인천), ▴가을을 채우는 감성 필사(대전), ▴중학생 독서퀴즈대회(광주), ▴금호강 책 축제(대구), ▴도서관에서 즐기는 민속놀이마당(울산), ▴일상, 그림으로 기록하다(세종), ▴미션 북파서블(강원), ▴책 읽는 마법사(충북), ▴함께 한 책 읽기 독서토론 한마당(충남), ▴명사 초청 ‘인생문답’ 강연(전북), ▴목포도서관축제(전남), ▴2023 경북(BOOK) 페스티벌(경북), ▴안데르센 동화 콘서트(경남), ▴작은 도서관 책 잔치(제주) 등 전국 17개 지자체와 교육청, 소속 도서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독서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제10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 안내./사진제공=문체부
책 읽는 사회문화 확산을 위해 문체부가 운영 또는 지원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9월 22일(금)부터 26일(화)까지 ‘2023 문학주간’을 계기로 마로니에공원과 대학로 일대에서는 전시, 체험, 대담 등 다양한 문학 행사가 독자와 만난다.
▴전국 공공·작은 도서관 등 287개 관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 내 독서환경을 조성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중앙극장과 협업해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과 공연예술 기록물을 전시한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를 선보인다.
▴9월 22일(금), 전국 50개 서점은 ‘심야 책방의 날’을 열어 서점 폐점 시간을 연장하고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암고등학교 등 32개 학교에서는 9월 5일(화)부터 독서문화캠프를 개최한다. ▴‘책 체험버스’는 전국 독서문화 소외지역 21여 곳을 방문해 전자출판물과 소리책 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 4050 책의 해’ 캠페인 일환으로 책과 생일을 연계한 행사, ‘4050 독서살롱’ 등도 운영해 중장년층 독서활동을 지원한다.
‘9월 독서의 달’ 맞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서정보 누리집 ‘독서인’(www.read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