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골프장..주중은 사우스링스 영암,주말은 골프존카운티 구미

가성비 탑 10 골프장은 호남권 4개소, 영남권 3개소 포함

김구식 승인 2023.08.23 18:37 의견 0



사우스링스 영암./사진제공=골프아이엔씨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코로나19로 약 3년간 대중 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한 가운데, 가성비 갑(甲)으로 불리는 골프장이 있어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골프아이엔씨 제20호에 의하면 2023년 5월 주중 이용료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골프장은 대중형 63홀로 운영 중인 사우스링스 영암으로, 1인당 주중 이용료(짐앵 코스 기준)는 14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말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골프장은 골프존카운티 구미로, 토요일 이용료가 17만 2,500원이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2023’에 따르면, 주중 이용료(그린피+카트피+캐디피의 합계)를 기준으로 할 때는 사우스링스 영암, 토요일을 기준으로 할 때는 경북 구미시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구미 컨트리클럽이 대한민국골프장 중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곳 모두 캐디 없이 셀프로 즐길 수 있는 골프장으로, 팀당 15만 원에 달하는 캐디피 부담이 없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지는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중형 63홀로 운영 중인 사우스링스 영암의 1인당 이용료(짐앵코스 기준)는 지난 5월 기준 주중 14만 원, 토요일 17만 5,000원으로 수도권 대중 골프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평균 이용료는 주중 25만 8,000원, 토요일 31만 5,000원에 달했다. 이 골프장은 개장 이후 가성비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면서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모범적인 대중형 골프장이다.

골프존카운티 구미는 토요일 이용료가 17만 2,500원으로 가장 저렴한데, 국내 최대 체인 골프장으로 구성된 골프존카운티가 운영하고 있는 정규홀 골프장 중에서 유일하게 노캐디제를 도입하고 있는 곳이다.

세 번째로 이용료가 싼 골프장은 경주 천북에 위치한 루나엑스 컨트리클럽으로, 토요일 이용료가 18만 8,000원이다. 이 골프장은 24홀로 조성되어 6개 홀 코스가 총 4개 있는 국내 첫 6×4=24홀 골프장이다. 루나엑스 컨트리클럽에서는 6홀부터 최대 24홀까지 6홀 단위로 끊어 라운드할 수 있고 노캐디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료가 저렴한 골프장 탑 10 중에는 호남권 골프장이 4개소, 영남권은 3개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이용료가 저렴한 대중 골프장들은 대중형 골프장으로 분류되면서 기존의 세금 감면 혜택을 계속 누리게 될 것이다.

사진제공=골프아이엔씨

한편 수도권에서 가장 싸게 칠 수 있는 골프장은 인천국제공항 업무지구에 위치한 오렌지듄스영종 골프클럽으로, 주중 이용료가 20만 3,000원, 토요일 이용료가 24만 2,000원에 불과한데, 수도권 대중 골프장의 평균 토요일 이용료(31만 5,000원)보다 7만 3,000원 낮은 가격이다.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싸게 칠 수 있는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은 주중 이용료가 20만 8,000원, 토요일이 24만 8,000원이다. 이 골프장은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데, 쓰레기매립장 위에 조성된 36홀의 친환경 공공 대중형 골프장이다. 남여주, 용인, 에덴블루, 화성상록 CC 등의 토요일 이용료도 20만 원대이다.

참고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린피를 올리지 않은 회원제 골프장으로는 국가보훈부 산하의 88 컨트리클럽,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 코오롱그룹 산하의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 대구 컨트리클럽 등으로 4곳에 불과하다. 88 컨트리클럽의 주중 그린피는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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