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박인비(골프) 추천

?진종오·김연경 제치고 최종 1인 선정
16~17일 선수위원회 찬반 의결 거친 뒤 확정
2024 파리 올림픽서 참가선수 투표로 결정

김구식 승인 2023.08.15 08:08 의견 0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대한체육회는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골프) 선수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하였다.

대한체육회 원로회의(의장 김정길 前대한체육회장)는 14일 오전 11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개최되었으며,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평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박인비 선수를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까지 각 종목 단체별로 IOC 선수위원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박인비를 비롯해 진종오(44·사격), 김연경(35·흥국생명), 오진혁(42·양궁), 김소영(31·배드민턴), 이대훈(31·태권도)의 6명이 경쟁에 나섰었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선수위원회(8.16.~17.)를 개최하여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를 최종 통보할 예정이다.

박인비(골프) 선수./사진제공=대한체육회


IOC 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참가 선수 투표로 새로운 선수위원 4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탁구 선수 출신 유승민(41.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을 지내고 있으며 유 위원의 임기는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다.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면 그는 유승민에 이어 역대 두번째 한국 국적 선수위원이 된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두었고 4대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LPGA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하였으며, 골프가 116년 만에 참가 종목으로 부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세계적인 골프스타이다.

제2차 대한체육회 원로회의 사진./사진제공=대한체육회

저작권자 ⓒ 한국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