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선수./사진제공=AFP연합뉴스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세계랭킹은 2006년 처음 도입됐는데 역대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보유한 158주다.

오초아는 2007년 4월부터 2010년 5월까지 3년 넘게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켜 158주간 1위 기록을 수립했다.

고진영(28·솔레어)이 20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면서 통산 158주동안 세계 1위에 올라 오초아와 함께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최장기간 1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9년 4월에 처음 세계 1위가 된 고진영은 이후 1위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기를 몇 차례 반복하며 158주를 채웠다.

고진영선수가 퍼트를 준비하는 모습./사진제공=AFPBBNews

고진영의 연속 최장기간 1위 기록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00주다.

다만 고진영이 1위였던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9주간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코로나19 때문에 동결된 기간이 있었는데 LPGA 투어가 20일에 이 기간을 합산해 "고진영이 총 158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해 오초아의 기록과 같아졌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랭킹 동결 기간을 제외할 경우 고진영의 세계 1위 기간은 149주가 된다. 당시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세계 랭킹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고진영이 다음주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2·6831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 출전해 역대 최장기간 세계1위 새 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고진영이 다음 주에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면 159주간 세계 1위가 되면서 오초아의 기록을 추월한다.

100주 이상 1위 선수는 고진영, 오초아, 리디아 고(뉴질랜드.125주) 외에 쩡야니(대만.109주), 박인비(106주)까지 5명이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5월 파운더스컵 등 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투어 통산으로는 15승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선수권대회를 제패한 홍지원은 194위에서 86계단이 상승한 10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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