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하는 박민지선수./사진제공=KLPGA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민지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민지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 6천49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대회 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예원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박민지는 약 3.5m '끝내기 이글 퍼트'를 넣고 버디로 먼저 경기를 끝낸 이예원을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억1천600만원이다.
이로써 박민지는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정규 투어 통산 17승째를 따냈다.
투어 17승은 20승의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에 이어 최다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민지 외에 고우순도 17승을 거뒀다.
또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를 3회 연속 제패한 5번째 선수가 됐다.
2021년과 2022년 6승씩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으로 등극, 투어 최강으로 군림한 박민지는 이번 시즌에는 앞서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대회 3연패 대기록을 수립하면서 첫우승을 하였다.
한편, 지난해 9월 출산 후 올 시즌 복귀한 박주영은 자신이 출전한 266번째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1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주영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번 기록했다. 4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로 나서면서 첫 우승을 기대했으나 5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보기 2개를 하면서 결국 8언더파 공동 5위로 밀렸다.
박주영 선수./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