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트롬보니스트 서주현(20)과 비올리스트 신경식(25)이 ‘제74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준우승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5일 밝혔다. 트롬본 부문은 12년 만에, 비올라 부문은 처음으로 대회가 열렸다.

서주현은 1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 홀에서 진행된 콩쿠르 결선에서 온드레이 브라베크의 지휘로 프라하 필하모니아와 협연해 2위에 올랐다. 1위는 포르투갈의 노바 곤살루, 3위는 네덜란드의 팀 아우에얀이 차지했다. 서주현은 상금 15만코루나(약 931만원)를 받는다.

서주현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로 데뷔해 2020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했다.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관악 부문에서도 3위로 입상했다.

신경식은 13일(현지시간)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죄르지 리게티의 ‘비올라 독주를 위한 소나타’와 보후슬라프 마르티누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협주곡’을 연주해 2위에 올랐다.

1위는 프랑스의 사오 술레즈 라리비에르가 차지했고, 3위는 선정되지 않았다. 신경식은 게바 음악 특별상도 수상해 상금 15만코루나와 함께 특별상 부상인 게바 악기 케이스를 받는다.

신경식은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 무대를 시작으로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2022년 안톤 루빈시테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47년 창설돼 만 30세 이하의 젊은 음악인을 대상으로 매년 서로 다른 두 악기 부문을 개최한다. 1950년 우승자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1968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 2005년 우승자 파벨 하스 콰르텟 등 세계적 음악인들을 배출했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플루티스트 김유빈(2015년),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015년), 피아니스트 박진형(2016년), 플루티스트 유채연(2019년),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2021년), 바수니스트 김민주(2022년) 등이 있다.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