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국민 세단' 쏘나타가 '일자 눈썹'을 달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쏘나타는 현대자동차가 1985년 처음 출시된 국내 완성차 최장수 모델로, '쏘나타 디 엣지'는 지난 2019년 8세대 모델 'DN8' 이후 4년 만에 나온 부분 변경 모델이다.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쏘나타 디 엣지'의 면모를 최근 살펴봤다.
현대차가 신형 모델에 차례로 선보이고 있는 ‘일자 눈썹’ 모양의 전면부 수평형 램프(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도 신형 쏘나타에 적용됐는데, 날렵해진 비율과 잘 어울렸다. 후면부 ‘H 라이트’와 통일감을 주며 미래적인 감성을 더했다. 실내도 확 달라졌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깔끔하게 조작부를 정돈하고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다.
변속 레버는 운전대 쪽에 칼럼형으로 배치되는 등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날 소개한 차량은 신형 쏘나타의 기본이자 주력 모델인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f·m의 파워트레인 성능과 13.0㎞/ℓ의 복합 연비를 갖췄다.
중형 세단의 안정적인 주행감이 좋고 외부 소음도 잘 차단되고,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예상보다 충격을 잘 흡수한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 차량에 기본 적용된 안전 사양은 주행 피로감을 줄여줬다. 엔진 출력 최대 290마력, 최대 토크 43.0㎏f·m의 성능을 낸다.
쏘나타는 1985년 출시된 이후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929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카다. 하지만 2019년 출시된 8세대 쏘나타는 인기가 주춤했고, 통상 2∼3년 걸리는 부분변경이 늦어지며 단종설도 나왔다.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쏘나타 디 엣지가 국민차의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쏘나타 디 엣지는 다양한 고객층의 취향을 맞출 수 있는 라인업이 또 다른 특징이다.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LPG 2.0에 고성능 N라인 3종이 있다. 각종 옵션을 포함하면 1.6 터보 기준으로 신형 그랜저(2.5 가솔린 프리미엄 기준 약 3700만원)에 근접하는 3500만원 수준의 가격은 부담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