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골프업계의 품격을 위한 몇가지 조언

김구식 승인 2023.04.25 05:14 의견 0
사진제공=골프아이엔씨


[한국레저신문 김구식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예상치 못한 호황을 누린 미국 골프업계는 지금도 급성장 중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갑작스런 수요 증가로 인한 인력난이 있다. 모처럼 맞이한 ‘호황’을 앞으로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프로샵, 서비스, 구매, 프레젠테이션, 커뮤니케이션 등 미국 골프코스 운영 전반을 다뤄 온 전문가인 잭 딜런은 골프아이엔씨에 기고한 기사에서 물가 상승에 걸맞은 가치 제공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Q 골프의 즐거움에 눈뜬 신규 골퍼가 늘어나면서 골프산업은 경이로운 성장을 보였다. 클럽에서는 어떻게 신규 골퍼의 관심을 유지시키며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

골프계는 아놀드 파머가 TV에 등장한 1960년대 초반 이후로 유례없는 성공을 경험하고 있다. 수백만 명의 남녀와 주니어가 새롭게 골퍼로 유입되었고, 한동안 골프를 중단했던 골퍼 수백만 명은 다시 골프를 시작했다.​

아무리 바빠도, 이제는 대처에 나서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골프장 주차장을 가득 메운 내장객을 앞으로 몇 년 후에도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할 시기이다.​

- 가치를 홍보하고 전달하라. 비록 여러분이 운영하는 골프장의 그린피가 몇 년 전보다 더 높아졌을지라도, 실질적인 가격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라.

- 필자는 수년 전에 “골프를 더 잘 치면 더 자주 치게 된다”라는 사실을 배웠다. 표준 운영 관행에서 개선을 필수 요소로 삼아라.

- 재미, 에너지, 그리고 골퍼들의 이벤트 참여가 활발해지는 단골 골프장을 만들어라.

- 모든 운영 직원들이 매월 골퍼들과 함께 직접 플레이 해 보도록 한다. 높은 그린피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하고 싶다면, 고객에게 직접 개인적이고 친근하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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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업계가 인력난으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운영자들은 어떻게 새롭게 시작되는 골프 시즌에 보다 나은 일터로 만들 수 있을까? 클럽은 어떻게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가?​

좋은 인재를 고용하는 것은 운영자에겐 항상 도전이다. 대퇴직 시대인 오늘날에 직원을 고용해 훈련하고 유지하는 것은 더욱 큰 걱정과 더 많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하지만 골프계에 진정 유리한 점이 있다. 그것은 골프가 미국에서 수백만 명이 즐기는 취미라는 것이다.

관심 있는 구직자 몇 명을 확보하는 것은 다른 일에 비해 훨씬 간단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회사의 구체적인 비전과 함께 문서화된 자산 및 직책 기준, 각각의 임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격 조건 등을 구인 공고에 명시하는 것은 채용 추진 과정에서 필수적이다.​

일단, 필요한 도구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한 후 프로세스를 시작하라. 원하는 인재를 찾을 때까지 개인적으로 프로세스를 종료하지 말라.

운영자는 구직자의 ‘태도’와 ‘미소’를 빌려 쓰는 것이다. 일단 한배를 탔다면, 그들에게 지역 프로그램을 가르쳐 줄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호스피탤러티 산업에 관한 것이다.​

새로운 팀원과 친해지려면 그들이 있는 곳에서 만나라. 보스가 아니라 코치가 되어라.품질 기준과 기대치, 그리고 팀원들이 이번 시즌 성공에 어떻게 공헌할지에 대해 자주 대화하라.​

팀원이 성장하고 계절이 무르익어감에 따라 새로운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라. 팀원의 잠재력, 새로운 기술 습득, 보너스와 승진에 대해서 말이다. 팀원과 함께 그들의 미래를 상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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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0년 6월 이후, 약 60만 명의 여성들이 골프에 참여했다. 운영자들은 어떻게 신규 여성 골퍼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티시트나 회원 명단에 더 많은 여성들을 추가할 수 있을까?​

여성 비기너뿐만 아니라, 아직 골프를 시작할 준비가 덜 된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골프에 관심이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티칭 스태프를 직원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시켜라.

신규 골퍼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골퍼에게 스윙을 지도하기 전에, 먼저 골프코스 레이아웃, 골프 카트 사용, 프로샵, 연습 시설에 대해 알려 주어라.​

여성들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은 가능한 한 여성을 많이 포함하도록 구성하라. 경험이 풍부한 골퍼로 멘토진을 구성해 신규 여성 골퍼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시간은 매우 찾기 힘든 자원이니, F&B 책임자와 함께 테이크아웃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시범 서비스로 매주 며칠간 간단한 전채 요리 몇 가지를 준비한다. 코스에서 나오는 여성 동반 일행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을 포장해 시간을 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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