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현대음악 축제' 통영국제음악제 31일 개막

김대현 승인 2023.03.30 20:07 의견 0
사진제공=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국내 최대 현대음악 축제 통영국제음악제가 31일 개막한다. 올해 주제는 '경계를 넘어(Beyond Borders)'. 4월 9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고전과 현대,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개막일인 31일에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현대음악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무대에 오른다.

로버트슨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모리스 라벨의 '권두곡', 루치아노 베리오의 '신포니아',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 등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자로 이름을 올린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폐막일인 다음달 9일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정적의 파편'을 비롯해 현대 작곡가들의 신작을 국내 초연으로 만날 수 있는 무대도 꾸며진다.

비디오 아트와 회화가 어우러진 온드레이 아다멕의 '디너'와 '특히 희거나 검은 결과물'이 국내 초연으로 연주된다. '특히 희거나 검은 결과물'은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작곡가가 직접 개발한 악기 '에어머신'이 소개된다. 연주는 세계적인 현대음악 연주단 앙상블 모데른이 맡는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온드레이 아다멕과 작곡가 최현준에게 위촉한 신작도 세계 초연으로 무대에 오르며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작곡가 미셸 판 데르 아의 신작 '북 오브 워터'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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