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농로 벚꽃축제 개막. 돌아온 "연분홍빛 춤출 무렵" 축제와 함께

김대현 승인 2023.03.26 16:32 의견 0
사진제공=제주시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제주시 전농로, 거리를 가득 수놓은 왕벚꽃 나무의 연분홍 꽃망울이 절반 이상 터져 올랐다. 상춘객들은 활짝 피어난 벚꽃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4년 만에 돌아온 '제주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상춘객 맞이에 한창이다.

25일 오후 찾은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일대는 제주시 삼도1동 축체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로 크게 북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축제가 4년 만에 다시 열린 데다 전날 내린 봄비로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을 보이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 너나 할 것 없이 나들이에 나선 분위기다.

축제를 즐기는 모습도 다양했다.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 터널 아래를 여유롭게 거니는가 하면 벚꽃이나 청사초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거리 곳곳에 펼쳐진 공연이나 게임, 각종 체험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축제 기간 전농로 일대 600m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만큼 주최 측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헤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전농로 전체를 공연장으로 운영함으로써 관람객과 경계를 허물어 도시와 사람, 공연이 만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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