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타면 ‘전통 한국식 비건 기내식’ 나온다

김대현 승인 2023.02.25 10:35 의견 0
사진제공=대한항공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대한항공이 늘어나는 채식인구를 위해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 사찰음식에서 착안한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우엉보리밥과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 된장마구이, 은행죽으로 구성된다. 우엉보리밥,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은 전 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으며, 일등석·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된장마구이와 은행죽이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노선과 계절에 따라 다른 메뉴가 서비스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서 대한항공은 서양채식, 동양채식, 인도채식, 생야채식 등 6종의 채식 메뉴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한식 채식 메뉴를 통해 탑승객들의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전 노선에서 제공된다. 오는 3월 1일부터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서비스센터에서 사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식 비건 메뉴 도입 외에도 기내 와인 전면 개편 계획에 따라 내달부터 새로운 와인을 국제선 비행기에 차례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챔피언 출신인 마크 알머트와 협업해 기내에서 신규로 제공할 와인 52종을 선정했다.

프랑스 전통 와인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프랑스 외 유럽과 신대륙의 다양한 와인이 선정되었다. 새롭게 선정된 와인은 LA, 뉴욕, 파리 노선에서 먼저 제공될 예정이며, 올해 전노선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기내식을 지속 개발해 품격 높은 기내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