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회시스템 구축해달라" 삼성, 50억 원, 현대중공업 10억 원 기부
김대현
승인
2022.11.04 05:52
의견
0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삼성그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성금 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 및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40억 원을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삼성물산·삼성생명 등 7개 관계사들도 10억 원을 기부해 총 기부금은 5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부액은 이달 출연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1일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도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크게 줄이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했다. 당초 예정했던 사내 동호회 공연 등 내부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대신 기념식 시작 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열린 '제54기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삼성전자는 주총에 앞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주총을 진행했다.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어두운색 복장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도 이태원 참사 유족 등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과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이태원 사고 지원 및 심리치료 및 안전교육을 포함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권오갑 HD현대 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진과 홍명보 울산현대축구단 감독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사고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며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국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