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정은6 등.... '韓 군단' LPGA 투어 13연속 '무승' 탈출 도전

김대현 승인 2022.11.02 05:36 의견 0
사진제공=대홍기획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최근 13개 대회 연속 우승이 없는 LPGA 투어 한국 군단이 일본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LPGA 투어 토토재팬 클래식이 오는 3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일본 시가현 세타GC(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년 동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만 진행됐다.

3년 만에 LPGA 투어와 JL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돌아왔다. 토토재맨클래식은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이 끝난 뒤 일주일 휴식 후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다. 국가 이동을 해야 해서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휴식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체력 안배하기에는 무리 없다.

올해는 LPGA 투어 42명과 JLPGA 투어 36명 등 총 78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LPGA 투어 5명 JLPGA 투어에서 5명 등 총 10명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LPGA 투어 선수로는 최혜진·이정은6·안나린·신지은·최운정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배선우·이민영·전미정·황아름도 출전한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을 4승을 합작 중이다. 지난 3월 고진영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어 김효주가 롯데 챔피언십, 지은희가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정상에 올랐다. 6월에는 전인지가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전인지 이후 한국 선수들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무승 탈출 절호의 기회였다. 익숙한 코스 환경과 국내팬들의 응원 등 홈 이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승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했다. 최혜진과 김효주가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 군단은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일본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루키' 최혜진은 LPGA 투어 데뷔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전 대회까지 톱10에 10번 진입했다. 상금 랭킹 6위와 CME 포인트 5위를 기록 중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예열을 마친 최혜진은 일본에서 LPGA 투어 첫 승과 한국 골프의 부진 탈출에 앞장선다.

이정은6도 지난달 30일 끝난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도 우승 후보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단독으로 열린 2020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JLPGA 투어 21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톱10에 오르며 여전히 좋은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세계 랭킹 1위 아타야 띠티꾼이다. 올 시즌 티띠꾼은 LPGA 투어 2승을 포함해 24개 대회 중 1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최근 5개 대회에선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 호주 교포 이민지와 하타오카 나사·후루에 아야카 등 일본 선수들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저작권자 ⓒ 한국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