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자동차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차종인 그랜저의 7세대 신형 모델이 첫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19일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처음 공개하고,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6년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나오는 신형 모델이다.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데뷔한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원조 회장님 차’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 측은 7세대 그랜저의 전면부는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는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 통합형 그릴과 조화를 이뤘다. 후면부도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수평하게 이어지는 리어 램프가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실내 공간은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 어라운드’ 구조로, 과거 1세대 그랜저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스티어링 휠(운전대)도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재탄생시켰다. 기어 노브(변속기 봉)를 스티어링 휠 위치로 옮겨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윗 공간이 비워졌다. 덕분에 깔끔한 실내 이미지를 연출하고,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키웠다.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도 달았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7세대 그랜저는 1세대의 전통을 계승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며 “감성적 디자인과 섬세한 고객 경험을 통해 고급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7세대 그랜저는 다음 달 2.5L 가솔린, 3.5L 가솔린,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L LPi(액화석유가스)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기존 6세대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 중인 고객 중 7세대 신형 그랜저의 구매를 희망할 경우 우선적으로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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