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된 대한해협 크루즈 3년 만에 운항 재개되나?
팬스타그룹 "일본 당국 긍정 답변…11월 대마도 입항 추진"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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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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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부산과 일본 대마도를 오가는 팬스타그룹의 대한해협 크루즈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팬스타측에 따르면 대한해협 크루즈에 투입되는 '팬스타드림호'의 대마도 입항 문제와 관련해 최근 일본 관계 당국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본 규슈현 및 대마도 관계자들과 진행한 히타가츠항 입항 조건 등에 관한 실무협의도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이에 따라 팬스타그룹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부 및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등 크루즈 재개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일본 현지법인 산스타라인을 통해 일본 국토교통성에 문의한 결과 11월 이후라면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한일 관계 당국과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11월 중에 운항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월에 4차례 예정된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가운데 일부를 대한해협 크루즈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해협 크루즈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의 항로를 대한민국 영해를 넘어 일본 대마도까지 연장한 국제크루즈 상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까지 매월 1회, 셋째 주 토요일 운영했다. 이용요금은 2인 기준 선실에 따라 17만~39만원 수준이다.
토요일 오후 3시 팬스타드림호(2만2000톤급)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해 대마도 히타가츠항에 입항한 뒤 1시간 정도 머문다. 승객들은 육지에 하선하지는 않고 선상에서 대마도의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긴다. 이후 부산으로 돌아와 광안리 앞바다에서 마술쇼와 색소폰 연주 등의 공연과 불꽃쇼를 비롯해 선상 포장마차를 즐길 수 있다.
국제크루즈여서 선내 면세점(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포함)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선내 기프트숍에서 수공예 전통가방, 인형, 과자, 사케 등 다양한 일본 상품들을 특가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김보중 팬스타그룹 이사는 "올해 4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재개 후 대한해협 크루즈는 언제 다시 운항하는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운항이 재개되면 이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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