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파' 이보미, 시몬느 퍼시픽 아시아컵 2R 단독 3위 도약

김대현 승인 2022.08.21 21:24 의견 0
사진 시몬느 아시아 퍼시픽컵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이보미(34) 아시아·태평양지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보미는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 인다 골프 코스(파72‧680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이보미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되면서 전날보다 1계단 순위가 상승한 3위에 자리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필리핀)과는 2타 차다.

대회 첫날 5언더파로 좋은 샷 감각을 자랑했던 이보미는 2라운드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수를 잃지 않으며 선두권을 유지, 초대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보미는 2번홀(파4)과 5번홀(이상 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내려갔다.

후반 들어 이보미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더니 15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 실수를 만회하며 3위로 마쳤다.

남편인 배우 이완을 캐디로 대동한 이보미는 이로써 2017년 8월 JLPGA투어 CAT 레이디스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다.

전날 이븐파에 그쳤던 김효주(27‧롯데)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유소연(32‧메디힐)과 공동 4위를 마크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유소연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3개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황유민(19‧롯데)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6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는 이날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2인이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선두권에 나란히 자리했다. 이보미, 유소연이 짝을 이룬 한국 2팀은 합계 9언더파로 단체전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와 황유민이 팀을 이룬 한국 1팀은 7언더파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 국에서 22개 팀 44명이 출전했다. 사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우승을 가리고 같은 국적의 2명이 한 팀이 되는 단체전은 두 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개인전에 걸린 총상금은 50만달러, 단체전은 25만달러다.

사진 시몬느 아시아 퍼시픽컵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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