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9·10월 리사이틀서 스페인 작곡가 그라나도스 대표작 '고예스카스' 선보인다.

김대현 승인 2022.08.14 10:55 의견 0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스페인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대표적인 피아노 작품 '고예스카스'를 조명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백건우와 그라나도스-고예스카스' 리사이틀이 오는 10월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9월23일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부평아트센터, 제주아트센터, 서울 마포아트센터,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도 찾는다.

그라나도스는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스페인 출신의 대표 작곡가인 파야, 알베니즈와 함께 손꼽히는 작곡가인 그라나도스는 스페인의 민족 음악을 바탕으로 낭만적이고 따듯한 선율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중 피아노 모음곡 ‘고예스카스’는 그라나도스의 대표작으로,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람회를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빈체로 측은 그라나도스의 음악에 대해 “백건우가 반 세기 이전부터 묵묵히 꿈꿔온 음악이며, 그의 삶과 그 삶 안에서의 이상을 노래하는 목소리”라며 “서정적이고 강렬한 백건우의 음악이 색채감이 뚜렷하게 담긴 스페인의 정경과 고예스카스 안에서 가득 피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백건우는 올 가을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고예스카스를 고스란히 연주한 음반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리사이틀은 중간 휴식시간 없이 하나의 호흡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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