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대 그랜저 ... 기다리는 예약 고객만 3만명
현대차, 신형 사전계약 없이 기존 대기자에 순번 유지한 채 계약 전환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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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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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현대차가 올해 4분기 그랜저 완전변경 모델인 '7세대 그랜저'를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구매 의사를 밝힌 소비자가 3만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 등 코로나19 이후 계속된 부품 공급난 탓에 현재 판매 중인 6세대 그랜저의 출고 대기 물량은 5만대 이상 쌓여 있다.
6세대 그랜저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8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3.3 가솔린 모델과 LPI 모델의 경우 2개월 정도만 기다려도 되지만 2.5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은 올해 안에 출고가 어렵다.
현대차는 이처럼 출고 대기 적체가 이어지자 7세대 그랜저를 출시하더라도 사전계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대기 소비자가 원할 경우 순번을 유지한 채 신형 그랜저로 계약을 전환해주기로 했다.
신형 출시로 기존 모델이 단종될 경우 기존 계약자들이 길게는 1년 가까이 기다리고도 차를 받지 못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통 신형 모델 출시에 앞서 사전계약이 시작되면 대기자들은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신형 사전계약을 따로 해야 한다"며 "이번 방침은 대기 고객의 불편을 덜고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아직 사진이나 스펙 등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시 전부터 7세대 그랜저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신형 그랜저는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모델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고 전장이 5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안전·편의 신기술 적용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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