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행복북구문화재단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 무대에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공연
카바레티스트·전통악기 등 연주

김대현 승인 2022.07.23 07:50 의견 0
사진제공=대구시청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에서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을 개최한다.

소극장운동은 원래 대극장의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하여, 소극장 중심으로 시작된 반기성, 반상업을 목표로 하는 연극운동의 기조다.

어울아트센터에서는 소극장운동의 의미를 연극에 국한하지 않고 예술 전 장르로 확대하여 2018년부터 5년째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을 기획하고 매년 새로운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대중들에게 실험예술은 비주류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소극장운동은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하게 변화해 가는 작품들을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는 마니아 관객층도 생겨날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첫 공연은 아시아 최초의 카바레티스트 김주권의 카바앙상블이 준비한 ‘有사연 콘서트’. 본래 카바레트(kabarett)란 19세기말 프랑스에서 시작한 작은 무대공연에 음악과 함께하는 풍자와 해학이 담긴 융복합예술이다.

카바앙상블은 한국카바레트연구회에서 전문 카바레트 공연을 하기 위해 결성한 ‘카바레트 공연전문밴드’로 관객들의 사연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콘서트를 선보인다.

두 번째 공연은 연극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실험적인 연출을 시도한 ‘저번에 했던 공연 이야기’.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하자’라는 모토로 2019년부터 시작한 연출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이하미가 대본,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로도 출연한다.

세 번째 공연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을 소리와 움직임, 시각으로 표현한 ‘자연-적’이다. 전통악기 연주자 서민기는 다양한 소리를 이용하여 동시대성을 가진 사운드를 만들어 나가며, 음악이 보여지는 모든 순간을 표현한다.

네 번째 공연은 다이어트의 이상과 현실을 표현한 ‘옷걸이 찾기’다. 한국 최초 가가 무브먼트 지도자 이현정(단체명:추다추다현)은 2013년 미국 피츠버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나타낸 작품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공연은 맵핑을 활용한 전통 타악 퍼포먼스 ‘파케이드 올드맨’이다. 전통의 대중화를 위해 국악의 제3세계음악으로의 발전 방향성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단체 타악퍼포먼스 새암이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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