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공간사업 본격화 "더 커진" 스크린X 영등포관에 선보인다

독립공간 ‘프라이빗 박스’ 주말 인당 5만원
일반석 440석, 프라이빗 박스 22석 규모
프라이빗룸에서 세계 최대 스크린

김대현 승인 2022.06.14 06:17 의견 0
사진제공=CGV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영화관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는 확연히 다른 감동과 몰입의 경험을 제공하겠다.” 어느새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엔데믹에 발맞춰 CGV가 택한 키워드는 명확했다. ‘몰입’과 ‘프라이빗’이다.

국내 대표 극장 사업자 CGV가 'PLF(프리미엄 라지 포맷)'이라는 테마를 더한 새로운 시스템과 포맷으로 개편한 차세대 스크린X 플랫폼과 함께, 관객과 호흡하는 콘텐츠의 다채로운 감동을 더욱 깊게 전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사진제공=CGV

서울 CGV 영등포 ‘스크린X PLF(Premium Large Format)’의 프라이빗 박스. 이 곳은 상영관 속 상영관이다. 박스 형태의 방은 리클라이닝 소파와 공기청정기, 샹들리에 조명이 설치된 아늑한 공간이었다. 웰컴 음료와 시그니처 팝콘, 담요, 일화용 슬리퍼 등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가 제공됐다.

이같은 CGV의 'ScreenX PLF' 론칭은 2019년도 2억3000만명 수준에서 4분의 1가량으로 감소한 팬데믹기를 거치면서 비쳐진 관객층의 다양한 수요반응과 그에 따른 노하우를 반영한 것이다.

온리원 콘텐츠·4DX-ScreenX·프리미엄 프라이빗·뉴 스페이스 비즈 등의 방향성과 함께 팬데믹기 CGV가 추진해왔던 '경험' 측면의 노하우를 집결, MZ세대들을 핵심으로 한 관객맞춤형 전략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CGV가 영화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강조하며 프리미엄관의 강화를 내세운 건 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관람객의 변화한 관람 패턴과 연관이 깊다. CGV에 따르면 2020~2022년 현재까지 일반관의 객석 점유율은 10%대로 떨어진 데 비해 옆 좌석과의 시야가 차단되는 구조의 프리미엄·프라이빗 객석 점유율은 오히려 30~40%로 올랐다.

조진호 CGV 콘텐츠 기획 담당은 “OTT와 극장이 공생해야 하는 환경에서 몰입감 있는 특별관들은 영화관의 관객 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라이빗 프리미엄관은 가격대가 높지만 식음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제휴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춰 관람객들의 부담을 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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