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3년 만의 오픈 음악 축제..객석 거리두기 없이 '여우락 페스티벌' 개최

김대현 승인 2022.06.09 06:05 의견 0
사진제공=국립극장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국립극장은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2022 여우락 페스티벌'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하늘극장·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축제인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로, 2010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은 6만6000명, 평균 객석점유율 93%를 기록 중이다.

13회를 맞은 올해 여우락의 주제는 '확장', '증폭', '팽창'으로 총 12편의 공연이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거문고 연주자이자, 작곡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박우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7월 1일 개막작은 박우재가 속한 미디어아트 프로젝트그룹 무토의 '그라운드'다. 5명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우리 소리를 들려주고 압도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시각예술을 선사한다.

2020년 온라인 생중계, 2021년 객석 띄어 앉기로 축소 운영됐던 여우락은 올해 완전체로 돌아온다. 또 2013년 이후 9년 만에 야외 공연을 재개한다. 7월 16일 문화광장에서는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일렉트로니카 밴드 이디오테잎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진다.

전통 우리 음악의 현대적 무대도 만나 볼 수 있다. 가야금·거문고 여성 듀오 리마이더스와 달음은 한 무대에서 두 현악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창작음악 트리오 밤 새는 드럼과 거문고, 판소리의 조합을 선보인다.

여름 음악축제의 흥을 돋구는 무대도 준비 중이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서도밴드와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음악으로 축제를 달군다.

'여우락' 출연진 16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여우락 익스텐션'은 각 팀의 대표곡부터 합동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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