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도서 판매량 증가! 상반기 한국소설 판매 37% 급증…역대 최고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1위 ‘불편한 편의점’, 2위 박근혜 서간문집
한국소설 전년동기 37.6% 급증. 사상최대 증가

김대현 승인 2022.06.07 19:49 의견 0
사진제공=교보문고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올해 상반기 한국소설 판매량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상반기(기준일 1월 1일~6월 6일) 종합 베스트셀러 및 도서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등 소설 5종(국내 작품 3종)이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랐다고 밝혔다.

'불편한 편의점' 외에 10위 안에 든 소설은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6위), 재미교포 이민진의 '파친코 1'(8위),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9위),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10위) 등이다.

소설 분야에서 한국 소설의 판매 점유율은 올해 44.4%까지 올랐다. 한국 소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6%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국내 문학작품이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 독자를 만나는 일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번역원 지원으로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은 연평균 10%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186종이 번역됐고, 올해도 200종 가까이 번역 소개될 예정이다.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등 한국 작가들이 유수의 해외 문학상 수상 및 후보에 오르며 판매량이 늘어 역주행 베스트셀러 사례도 나타난다고 교보문고는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경제, 경영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7.9% 감소했고, 판매 점유율도 7.5%까지 줄었다. 아동서는 전년보다 13% 더 팔렸고, 점유율은 8.3%를 기록했다.

교보문고는 재테크 붐이 걷히면서 경제 관련 도서 대신 아동 분야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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