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PBA큐스쿨.. ‘3부리거’ 김욱, ‘전체 1위’로 PBA 1부 진출

1R 전체 8위로 진출… 2라운드 8경기서 ‘전승’
‘1부 강등’ 강동구(1.677)도 ‘8연승’ 전체 2위

유인수 승인 2022.05.23 18:15 의견 0
사진제공=PBA

[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3부투어 출신’ 김욱(42)이 PBA 큐스쿨에서 전승을 거두며 22-23시즌 1부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PBC캐롬클럽에서 마무리된 ‘2022년도 PBA 큐스쿨(Q-School)’ 2라운드 결과, 김욱은 나흘간 치러진 8경기서 전승을 거두며 40포인트를 획득,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강동구 역시 8경기서 모두 승리했으나 김욱이 애버리지 1.802(강동구 1.677)로 우위에 올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김욱은 큐스쿨 1라운드에서 6경기 중 5승을 챙기며 전체 9위(승점 25점)로 2라운드에 진출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부전승을 포함한 8경기 모두를 승리로 장식했다. 큐스쿨 기간 치른 14경기 가운데 13경기서 승리를 거둔 셈이다.

20-21시즌 트라이아웃을 통해 챌린지투어 선수가 된 김욱은 지난 시즌 ‘헬릭스 PBA 챌린지투어 3차전’ 4강에 올랐으나 직장과 선수생활을 병행한 탓에 대회 참가 수가 적어 시즌 랭킹 29위를 기록했다. 32위까지 주어지는 큐스쿨 진출도 자칫 힘들 수 있었다. 그러나 큐스쿨에서의 맹활약으로 차기 시즌 1부투어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욱은 “직장 생활과 육아를 하다 보니,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못해 큐스쿨 진출이 힘들 줄 알았는데,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큐스쿨 기간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좋은 성적으로 꿈꾸던 1부투어에 오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하루 빨리 내 실력이 어디까지인지 걸출한 선수들과 겨루고싶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김욱은 “지난 시즌 1부투어 준우승에 오른 김임권(TS샴푸) 선수와 절친한 친구다. 1년 전 술자리에서 (김)임권이가 ‘나는 쿠드롱과 결승에서 만나겠다’고 했고, 나는 내 우상인 조재호(NH농협카드) 선수와 만나겠다고 했다. 임권이가 지난 시즌 쿠드롱과 결승전을 치렀는데 정말 감격스럽더라. 나도 다음시즌 꼭 내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PBA 큐스쿨은 1부투어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 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1부투어 선수 선발전이다. 직전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1부투어 강등 선수(65위 이하·50%)들과 드림투어(2부·16위~62위) 챌린지투어(3부·4위~32위) 상위권 선수들이 참가 자격을 얻고, 이를 통과하면 차기시즌 1부투어 자격을 얻는다. 이번 시즌 큐스쿨에는 총 107명이 참가했다. 경쟁률은 3.7:1.

김욱과 애버리지 차이로 2위에 오른 강동구(52)는 지난 시즌에도 큐스쿨을 통과해 1부에서 활약했으나 21-22시즌 시즌 랭킹 115위로 또 한번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큐스쿨 통과를 계기로 또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정경섭(4위·35점) 오태준(7위·30점) 한동우(28위·25점) 등 총 29명이 큐스쿨을 통과하며 차기시즌 1부투어 선수 등록 자격을 얻었다. 1라운드에서 전체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이완세도 전체 20위(25점)로 큐스쿨을 통과했다.

큐스쿨을 통과한 29명은 18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치면 차기시즌 PBA 1부투어 선수가 된다. 이들의 등록 여하에 따라 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 2·3부투어에서 기회를 얻은 선수들과 강등의 아픔을 딛고 기회를 또 한번 얻은 선수들의 큐스쿨 통과자들의 활약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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