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차그룹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현대자동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중 9조원대 미국 투자를 공식 발표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1일 새벽 4시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등 약 70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간 외신 등에서는 현대차의 조지아 투자가 보도됐지만,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시간 미국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도 서배너 항구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부지에서 현대차 투자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조지아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새로 설립한다. 아울러 신설 전기차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도 갖추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 배터리셀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이번 조지아 주 전기차 공장 투자가 8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의 조지아주 공장 설립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인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대응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1월 CES에서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배를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2025년까지 74억달러(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조지아주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면 현대 아이오닉7과 기아 EV9등 인기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미국 앨라배마에 현대차 공장을, 조지아주에는 기아 공장을 운영 중인데 미 앨라배마 공장에 3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을 지난달 밝혔다.

한편 이날 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2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15분간 면담을 한다. 정확한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하는 점을 볼 때 오전 중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얏트 호텔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머무는 숙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에 환영의 뜻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레저신문 김대현 klsolution75@naver.com 김대현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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